김명진CEO "4월부터 국내 첫 선상, 1주일에 한번 뷔페식 운영"

여수오션크루즈의 김명진CEO가 크루즈선 조타실에서 화이팅을 구사하며 포즈를 취했다.
여수오션크루즈의 김명진CEO가 크루즈선 조타실에서 화이팅을 구사하며 포즈를 취했다.
김명진CEO가 취재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진CEO가 취재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크루즈 조타실
외항선장들 입항시 여수항 가장 아름다워

금·토요일은 야간에 불꽃 투어,눈길 사로잡아
노을 상품 등 3개 운항 코스 선풍적 인기예감

최대 승선인원 600여명 탑승, 총톤수 747톤
고품격 선상 서비스위해 승조원등 27명 승선

정박료 부담 불구, 여행객 용이 위해 감수해

[여수=권병창 기자] 우리나라 3대 미항(美港)의 하나인 여수 엑스포항을 모항으로 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여수오션크루즈의 핑크빛 미래 비전이 선풍적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다름아닌 여수오션크루즈의 김명진CEO(대표)는 지속가능한 여수항을 모토로 국내외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오후 여수오션크루즈 취항식을 뒤로 만난 김명진<사진> 대표는 “여수가 전국에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은지 어언 10여 년이 됐다.”며 “여수시 자체에서도 시 정책을 관광으로 택할 정도로 ‘관광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이제 유람선이 관광의 한 큰 축인데 기존의 시스템과 방식으로 여수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조금 실망스러운 일이 많아 여수오션크루즈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외지 관광객에게 정말로 한 번 더 찾고 싶은 그런 크로즈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12노트의 항속을 자랑하는 여수오션크루즈는 다소 높은 격랑이나 로링(roaring)과 피칭(pitching)에도 전혀 상관없는 항해가 가능하며, 특히 독일제 최고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주요 참석 인사들이 취항식에서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주요 참석 인사들이 취항식에서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김명진 대표는 오션크루즈호의 총 톤수는 747톤이며, 최대 승선인원은 600명 정도에 이르며 제원은 전장 80m, 선폭이 30m 정도가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여수에 드나드는 유람선은 주로 내항만을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오션크루즈는 엑스포항을 모항으로 출항해서 경도 앞의 거북선대교, 돌산대교를 통과해 다시 회항하는 코스 등 3가지의 운항코스를 전했다.

특히, 김명진대표는 이국적인 노을상품을 구상한 선상투어를 귀띔하며 선풍적 인기를 예고했다.

항해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일정 가운데 금·토요일은 야간에 불꽃 투어를 개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선상 뷔페를 마련, 고품격의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개시할 부푼 꿈도 전했다.

이에따라 김명진 대표는 "승조원 8명을 포함한 레스토랑과 공연팀 등 무려 27명의 전문요원이 탑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관광객 서비스로 무장해 정갈하고 깔끔한 선상음식을 위해 직접 직영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임대형식을 빌어 자칫 음식의 질이나 가격이 낮아지는 편인데 직접 운영하는 셰프가 두 달에 걸쳐 최상의 음식을 개발하고 소스를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 이에 6개월에 걸쳐 완전히 리모델링을 마쳐 본격적인 승객맞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주요 참석 인사들이 취항식에서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여수엑스포항에 정박중인 여수오션크루즈의 야경
여수엑스포항에 정박중인 여수오션크루즈의 야경

뿐만아니라, 선체 외관의 조명만도 무려 4억 5천여 만원을 투입할 정도로 새로 세팅을 해 쾌적하고 완벽한 유람선으로 자부하고 있다.

여수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련 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3대 미항의 하나인 여수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는 결과치에 크루즈 역시 걸맞도록 준비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육상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달리, 선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또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며 다양한 해상관광 모델을 시사했다.

김명진대표는 이곳 여수항과 광양항으로 입항하는 외항선장들은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면서 여수처럼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데 이구동성이란 전언이다.

그래서 격조 높은 크루즈를 여수 앞바다에 띄우게 된 동기라고 했다.

오션크루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안 크루즈 스타일의 3배 정도 더 크고 안전한 2천여톤급 유람선을 추진키로 했다.

추가 도입할 크루즈는 환경친화적인 시스템과 연료 또한 LSD의 저유황 경유로 여타 선박들과 달리 친환경 유람선 도입을 계획중이다.

김명진 대표는 오는 2026년께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위기를 말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크루즈가 없이 거기에 맞춰 완전한 연안 크루즈를 지금 띄우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해양 및 연안관광 시대를 꾀하고 있는 여수 오션크루즈선의 위용 
새로운 해양 및 연안관광 시대를 꾀하고 있는 여수 오션크루즈선의 위용 

그래서 전국에 6천여 명 정도 의뢰조사를 받은 결과, 87%가 연안 구조가 필요한 만큼 꼭 승선하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순신장군이 활약했던 임진왜란 항로를 개발해 진도, 완도, 통영, 여수까지 노량해전, 한산대첩, 명량까지 코스를 구상하는 남도 크루즈 관광 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김명진대표는 현재는 매월 여수항에 정박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데 해양부 부지로 다른 유람선은 여수시 계류장을 무상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오션크루즈만 따로 지금의 계류장 이용에 따른 임대료를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행객들의 입장에서는 접근이 용이하도록 부담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명진대표는 “앞으로도 20년 정도를 더 운항할 수가 있는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오션크루즈뿐아니라 추가로 연안 크루즈까지 계획을 하고 있어 일부 어려운 점을 감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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