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 김정은 체제 10년의 과학기술평가와 향후 전망 개최

[국회=모은아 기자]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은 20일 국회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김정은 집권 10년의 과학기술 성과와 남북협력 전망」을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포럼의 주제 발표자인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변학문 소장은, 북한은 김정은 체제 10년의 기간동안 과학기술 강국 구상에 따라 세계적 수준을 지향해 왔다고 분석했다. 

변소장은 국제학술 논문수가 10년 사이에 7배 이상 증가하고, 경제 발전에 과학기술의 역할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경제 전반의 정보화로, 생산의 통합생산 체제 구축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으로 재해 예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집권 이후에 전민과학기술 인재화를 내세우며 기술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 신설, 전국적인 과학기술 보급 시스템을 과학기술전당 중심으로 구축하고,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법체제까지 갖추며 활성화한 점들이 변화라고 발표했다.

NK경제 강진규 대표는 전문가 참여를 통해 북한 ICT 부문의 2021년도 10대 이슈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강 대표는 가장 큰 이슈로 2021년 5월에 출범한 내각 기관인 정보산업성의 등장, 종전의 체신성, 국가정보화국, 전자공업성이 통합한 성급(장관급) 부처로 통합 및 확대, 북한도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에 본격 관심을 가지고 법과 함께 시스템 체계화,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개최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를 가상 전시회 방식으로 진행, 내부에 화상회의가 자체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사용, 원격 교육 등이 활성화된 점들은 이슈로 선정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현규 책임연구원은, 향후 북한 과학기술과 남북협력의 추진에 대한 전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크므로 이것이 성사를 좌우하는 1차적 외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책임연구원은 경제 발전을 추동할 과학기술에 대한 역할 요구와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우선 대상인 화학, 금속 그리고 에너지 등이 들어가고,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일한 동국대학교 연구교수, 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신종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우선희 충북대학교 교수, 표창균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실장이 함께 했으며 박호용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박호용 회장이 폐회사로 마무리했다.

이상민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은 여러 분야에서 남북교류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과학교류 협력확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의 창의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과학기술기술분야에서 관심이 크고, 남북협력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고 향후 어떻게 협력해 나갈 수 있는지 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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