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 건강과 안경사의 전문성, 우선 고려되는 방향 일단락

기재부 한걸음모델 통해 논의하던 ’안경 온라인 판매’ 제동 
김종석협회장,"안경사 전문성 인정,국민 안건강 보호위해 다행"
[권병창 기자]
 (사)대한안경사협회 상생조정기구의 8차 회의를 통해 국민의 눈건강과 안경사의 전문성이 우선 고려되는 정책 실행을 골자로 합의안이 도출됐다.

김종석 대한안경사협회장은 이에 "국민 눈 건강과 안경사의 전문성을 존중한 결정에 다행이며, 국민의 신체와 관련된 정책 추진은 해당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정부는 ‘제37차 비상경제 중재본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기재부가 진행하는 한걸음 모델 신규과제로 안경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에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비자연맹, (사)대한안경사협회, ㈜라운즈, 중립적 진행자 등이 참여한 단초점 안경 전자상거래 한걸음 모델 상생조정기구를 통해 8차례 전체회의 및 수십차례의 이해 관계자 간 개별회의를 진행했다.

단초점 안경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눈 건강 및 편익, 안경사 제도의 의의, 이해관계자 간 상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결실을 맺었다.

상생조정기구 참여자들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안경사의 전문성과 중요성에 공감하였으며, 눈 건강에 위해가 없는 단초점 안경 전자상거래 추진에 대해 서로의 입장에 따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첨예한 논쟁들이 이어졌다.

5개월 동안 8차례 논의 끝에 상생조정기구 참여자들은 이번에 '한걸음 모델'을 통해 단초점 안경의 온라인 판매의 인가를 하지않는것으로 결론짓고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하여 △국민의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보건의료분야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자상거래에 대한 공동연구조사 진행 △(주)라운즈의 기본적 개발 시스템을 통한 업계 발전에 기여할 부분의 연구를 위한 (사)대한안경사협회와 (주)라운즈간 실무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내용도 협의를 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합의안에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안경사의 전문성과 중요성의 인정과 함께 향후 국민의 눈 건강과 직결된 사안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시에는 해당 전문가인 안경사들의 가치와 의견을 존중하여 신중한 검토들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를 합의문에 담았다.

안경사협회는 지난 7월 1일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안경 온라인 판매 반대집회’를 통해 ‘국민 눈 건강을 해치는 정부의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지를 표명하는것을 시작으로 청와대,국회,세종청사, 기획재정부,광화문, 정부청사,이스트소프트 앞에서 약 4개월 동안 전국 
시도안경사회 및 안경사들이 총 200여여 차례 1인 시위를 통해 해당 정책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사)대한안경사협회의 김종석 협회장은 "국정감사 출석 및 국회, 정부, 관계부처 등 각계 각층에 ‘안경 온라인 판매’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안경사는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이번 단초점 안경 전자상거래 한걸음 모델 상생조정기구를 통해 폐기의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과 함께, 국민 안건강 보호를 위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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