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마지막 가을 골프 위해 골프장 이용객 증가…그늘집 문화로 트렌디한 주류 각광

[모은아 기자] "마지막 가을 골프, 酒거니 받거니 어때요?"

'코로나19' 여파로 골프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야외 스포츠인 골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제약이 덜한 데다가 넓은 공간에서 소수의 인원과 즐기는 안전한 스포츠라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 인구는 2017년 386만 명 대비 33% 이상 증가한 51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MZ(밀레니얼+Z)세대라고 일컬어지는 2030 영 골퍼(Young Golfer)는 전체 골프 인구의 22%인 1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기존 취미생활과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써 골프에 입문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 최근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면서 마지막 가을 골프를 즐기기 위해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갈증 해소와 기분 전환을 위해 그늘집과 클럽하우스에서 즐기는 술 한 잔은 이제 하나의 골프 문화로서 라운딩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올해 ‘지평 생 쌀막걸리’의 입점 골프장을 전라도 권역까지 확대하면서 전국 골프장의 그늘집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저도주와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지평 생 쌀막걸리는 최근 MZ세대 영 골퍼와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각종 골프 관련 SNS의 단골 인증샷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평 생 쌀막걸리는 국산 쌀 사용과 전통 방식을 구현한 주조법으로 풍부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달달함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무르익은 늦가을, 라운딩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다.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보틀샤크는 국내 독점으로 ‘웨스트+와일더 캔 와인’을 선보여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종류는 화이트, 스파클링 화이트, 스파클링 로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까지 총 네 가지이며, 250ml의 가벼운 캔 형태로 되어 있어 골프장에서 휴대 및 음용이 편리하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기업 비어케이는 ‘칭따오 골프 굿즈 패키지’ 2종을 출시하며 골린이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칭따오 골프 굿즈 패키지는 골프공, 볼마커, 티걸이 등 골프 액세서리와 칭따오 라거 맥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야외 레저활동 후 시원하게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이후 국내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하여 주류업계가 골프장 유통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그중에서도 MZ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젊은 감각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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