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 떠오르는 일출의 황홀경>

[마차진해변(고성)=권병창 기자] 동해연안 해파랑에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1만 8천야드 수평선은 검붉게 솟아오르는 'UF'형 일출이 대자연의 신비를 선사한다.

30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소재 마차진 해변을 따라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동해 일출 광경이 또하나의 선물로 다가온다.

여명이 동틀무렵 물방울이 맺히리 만치 겨울비가 내린 이날 이중성의 동해안 비경은 만족할 수위를 웃돌았다.

<30일 오전 7시 30분께 카메라에 담아낸 여명이 동트기전의 채색하듯 드리워진 일출 원경>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 등대의 새벽 광경>

이날 7시께부터 작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우산을 받쳐들고, 사진 촬영을 해야 할 날씨였지만, 동해상은 이내 매직 포토를 연출했다.

마차진 해변에는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지만, 수평선의 큼지막한 화폭은 잔흔처럼 남아 동해안만의 독보적인 바다 그림을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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