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오명진 기자]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캠프 대학생위원장의 알약 성폭행 보도’와 관련, 논평을 통해 일갈했다.

21일 박영훈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논평을 통해 ‘유유상종, 역시 그 후보에 그 청년입니다’란 제하아래 “변명조차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다음은 페이스북 논평의 전문이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에서 위원장을 맡은 청년이 대학생 회원들의 술잔에 수면제 성분의 알약을 넣고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인물은 국민의힘 홍준표 캠프의 대학생위원장으로 밝혀졌습니다.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 방법이 수면제 성분이 있는 비염약을 술자리에 함께 있던 피해자들의 잔에 넣었다는 점에서 명백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DFSA)입니다.

이에 홍준표 캠프의 대학생위원장을 맡고 있는 청년은 단지 궁금해서 넣어봤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변명조차 경악스럽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는 과거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강간 모의에 하숙집 동료들과 가담했던 사실을 자신의 자서전에 직접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좌파들의 이미지 조작이라는 비루한 변명을 한 적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맨 마지막 구절에 홍 후보는 수필집에 돼지 발정제 사건을 쓰면서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이 고백이 바로 강간 모의에 가담했다는 증거입니다.

역시 그 후보에 그 청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후보는 돼지흥분제로 강간 하려는 것을 가담하고 그 캠프의 위원장을 맡은 청년은 수면제 성분의 알약으로 성폭행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니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정확합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경선 후보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흐지부지 사건이 묻히길 바라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는 자신의 과거 강간 모의 가담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껏 '친구가 한 일'이라고 책임을 회피할 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임명한 캠프에 속한 대학생위원장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국민들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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