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명,아시아나 4명 항공정비사 채용

<사진=장경태 의원>

숙련 항공정비사 수급 태부족 우려 커져
34세 이하 항공정비사, 대한항공 14.8% 수준
[국회=오명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정비사 채용이 급기야 공백이 발생한데다 숙련 항공정비사는 태부족 현상으로 초래될 조짐이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의 ‘항공종사자 인력수급 전망 기초조사’에 따르면, 정비본부 내 초·중·고급 정비사 구성은 초급 약 30%, 중급 약 40~50%, 고급 약 20~30%가 되어야 바람직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을)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08 기준 항공사별 항공정비사 채용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대한항공 총 2,841명(2020년 0명, 2021.08 5명) △아시아나 총 1,394명(2020년 4명, 2021.08 0명) △제주항공 총 482명(2020년 7명, 2021.08 1명) △진에어 총 151명 (2020년 1명, 2021.08 0명) △에어부산 총 195명(2020년 2명, 2021.08 0명) △티웨이항공 총 306명(2020년 2명, 2021.08 3명) △에어인천 총 43명(2020년 7명, 2021.08 22명) △에어서울 총 24명(2020년 4명, 2021.08 0명) △플라이강원 총 37명(2020년 7명, 2021.08 1명) △에어로케이 총 30명(2020년 16명, 2021.08 4명) △에어프레미아 총 42명(2020년 24명, 2021.08 15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항공사별 34세 이하 정비사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항공 (423명, 14.8%) △아시아나 (471명, 33.7%) △제주항공 (263명, 54.5%) △진에어 (66명, 43.7%) △에어부산 (143명, 73.3%) △티웨이 (191명, 62.4%) △에어서울 (7명, 29.1%) △에어인천 (20명 46.5%) △플라이강원 (9명, 24.3%) △에어로케이 (9명, 30%) △에어프레미아 (8명, 19%)로 밝혀졌다.

20~30대는 보통 신규 정비사가 많고, 경력이 많지 않으므로 대부분 초급정비사라고 볼 수 있다.

20~30대 정비사 신규채용에 공백이 길어진다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숙련 정비사, 즉 중급 이상 정비사의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정비사는 초급, 중급, 고급정비사로 분류하고 있고, 그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초급정비사는 5년 이내 경력자, 중급정비사는 5~10년 또는 5~15년 수준의 확인정비사, 고급정비사는 10년 또는 15년 이상의 경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었다.

한편, 항공기 정비 소요시간, 정비운영 여건 등을 고려하여 국토교통부장관이 정비조직인증을 발급한 전문정비업체에 정비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5개 사업자, 아시아나는 7개 사업자, 제주항공은 7개 사업자, 진에어는 2개 사업자, 에어부산은 6개 사업자, 티웨이항공은 6개 사업자, 에어인천은 5개 사업자, 에어서울은 5개 사업자, 플라이강원은 3개 사업자, 에어로케이는 1개 사업자에 정비업무를 외주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경태 의원은 “항공 수요가 2024년이 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항공기 수가 늘면서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항공정비사의 실력과 경력이 중요하므로 숙련 항공정비사 수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숙련 항공정비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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