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에서 바라보는 영산강의 노을빛이 탐방객의 지친 여독을 풀어주기에 족하다.>

[목포=강신성 기자/사진=김혜령(파이낸스투데이) 기자] 100년을 훨씬 웃도는 항구이자, '한국의 관광지', '야간관광', '언택트 100選'에 등극한 몽환적인 목포항의 황금노을이 하계 휴가철을 손짓한다.

26일 오후 7시 30분께 하루 해가 저물어가는 먼바다와 항포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유달산의 조망이 신선의 감성으로 만끽할 수 있다.
 
'호남의 개골(겨울 금강산 지칭)'이라 불리는 해발 228.3m 유달산은 노령산백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 산으로 솟아있다. 

전통의 목포시의 랜드마크,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불타는 석양과 노을은 여느 항구에서 보기드문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36도에 이르는 가마솥더위는 물론 코로나19 기승이 사그라들 줄 모르는 가운데 몸과 마음이 영글어가는 오는 8월 휴가철은 항구도시, 목포로 발길을 옮겨보면 어떨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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