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아 기자] 국가정보원의 간부가 자신의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국정원 2급 국장 장모(가명) 씨는 지난해 같은 부서 여직원을 집무실 등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장씨 외에 또 다른 국정원 관계자 이모 씨도 피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신고가 접수된 지난 3월 중순 초동조사를 실시한 뒤 3월 말부터 장씨와 이씨를 직위에서 해제하고 한 달 가량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을 마친 국정원은 2주 내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던 데 대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징계위 결과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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