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대검청사 현관 기자회견에서 전격 사퇴 표명

<윤석열총장이 검찰청사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취재진으로부터 둘러싸인 윤석열총장>

[대검찰청=권병창 기자/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대검찰청 윤석열<사진>총장이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보호를 위해 (총장직을)사퇴한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총장은 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소재 대검청사 현관에서 결의찬 모습아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먼저,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윤석열 총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사내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그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에둘러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그동안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60,70명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회견장에서 향후 정계진출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조차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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