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군단 장병들 이틀동안 대민지원 군 작전 방불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을 제거하는 육군 8군단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속초/고성=모은아 기자] 숭고한 제 102주년 3.1절, 1일부터 이틀째 동해안의 기습폭설로 휴교령까지 내린 가운데 육군 8군단 장병들이 긴급 대민지원에 나서 군작전을 방불케 했다.

현지 강원도 영동지역의 고성과 속초,양양지역은 한 겨울에도 눈과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정작 영농인들은 노심초사로 몸살을 앓았다.

꽃샘추위가 찾아든 1일부터 기습적인 폭설은 보기드문 적설량으로 일선 학교는 첫 개학날에도 불구, 휴교령마저 내려졌다.

<막바지 제설작업으로 손놀림이 분주한 군단 장병들>
<허리춤까지 쌓인 폭설이 말끔하게 치워진 교정>

‘코로나19’로 정상 등교가 어려웠던데다 2일부터 정상수업을 위해 각급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전 교직원들은 때아닌 제설작업에 매달려 구슬땀을 흘렸다.

드넓은 운동장 등 교정의 폭설로 전전긍긍 하던때, 관할 교육청과의 공조협력아래 급기야 육군 8군단(군단장 강창구중장)이 흔쾌히 대민지원에 돌입,일선 학교는 쾌적한 학습분위기를 되찾았다.

속초에 거주하는 김 모(42.여)씨는 “항상 어려울 때마다 코로나 방역과 제설작업을 펼쳐 시민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은 항상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추운 겨울철을 맞아 부대 근무에도 힘들텐데, 주저없이 기습폭설로 등하교가 어려운 학교까지 도와줘 거듭 고맙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