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통해 민족공동체 회복 디딤돌

친일 반민족권력에 맞서 ‘민중문학’ 정립에 기여

[윤종대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5일, 친일반민족 권력의 횡포로 엄혹했던 1970년대에 ‘민중문학’ 정립에 기여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사진>에게 제2회 ‘이육사 상'을 시상한다.

김원웅 회장은“염무웅 선생께서는 '일제시대의 항일문학'(공저) '민중시대의 문학' '문학과 시대현실' 등의 저서를 통해 민중이 역사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진정한 민족해방의 의미를 탐구하는 한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족공동체 회복과 분단극복의 디딤돌을 놓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실천하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선 염무웅 선생의 공적을 높이 사 올해의‘이육사 상’에 선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광복회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육사 상’을 제정했다.

해방 후 친일반민족세력이 다시 미군정과 손잡고 폭력적 만행을 일삼은 그들에 저항한 제주4·3항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현기영 작가를 제1회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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