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주차장 인허가 형평성 어긋나" 분루

<파주시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온종일 누워 자신의 민원을 호소하는 익명의 50대 여성>

[파주=권병창 기자] 10월 찬바람속에 한 지자체 초입에는 온종일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50대 여성이 외로운 투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관내 적성면 감악산 주차장과의 민원을 알리고 있는 50대 여성>

익명의 여성은 이미 한달여 남짓 파주시 금촌동 소재 파주시청으로 진입 초입에 위험스럽게 손팻말을 세워둔 채 침묵시위를 이어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잠시나마 만난 민원인은 다소 흥분된 어조로 알아듣기조차 힘드리만치, 눈물을 흘리면서 시종 자신의 처지라도 들어주었으면 하는 애소였다.

최근들어 수은주가 떨어진 가운데 여성으로서 자리를 지키기는 사실상 무리가 따를 정도로 납득할만한 행정수행이 시급한 실정이다.

바로 옆에는 2차선 도로가 놓인데다 시청 입구는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소음과 진동이 잦은 곳으로 자칫 안전사고마저 도사리고 있다.

<자신의 민원 해결을 호소하며 하염없이 손팻말을 세워놓고 침묵시위가 이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당 민원인은 개인소유 부지와 주차장의 인.허가를 둘러싼 시청과의 이견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유로 설명된다.

이와관련, 파주시 도시경관과는 관련 사안을 파악한 뒤 취재진에게 연락을 주겠다고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내걸은 '사람이 먼저다'란 기치가 무색한 가운데 가능한 선에서 열린 행정이 절실한 대목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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