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백제세계유산센터 주관 전라북도관광협회 후원 문화재청

<국보 제11호 익산미륵사지석탑을 탐방중인 취재진들이 따가운 햇빛을 막아내려 3색 우산을 쓴 채 석탑을 둘러보고 있다.>

[익산=권병창 기자] 천년 베일의 신비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7세기 미륵사가 처음 지어질 당시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탑이다. 

많은 석재들이 없어져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남아있던 석재를 참고해 9층으로 복원된
동쪽 석탑과 같은 규모로 추정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이 석탑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탑으로 기록된다. 

층마다 모서리 기둥이 다른 기둥보다 살짝 높게 된 형태이자, 지붕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끝 부분이 솟아오르는 모양 등 목조건축의 기법을 따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된 1층에는 사방에서 계단을 통해 출입이 가능한 십(+)자형의
공간이 있다.

뿐만아니라, 그 중심에는 여러 개의 석재를 쌓아 올린 중심기둥(심주여)이 세워져 있다. 

2009년 1월, 가장 아래의 심주석에서 사리장 엄구체표가 발견됐는데, 백제왕후가 639년에 탑을 세우면서 사리를 모셨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콘크리트 구조물에 의지하고 있었던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해체와 조립이 진행됐다. 

수리가 완료된 탑의 높이는 약 14.5m, 폭은 12.5m, 무게는 무려 1천830여톤에 이른다.

한편, 제1차 백제문화 역사유적지 팸투어는 9,10일 이틀간 공주 익산 부여를 대상으로 주최 백제세계유산센터 주관 전라북도관광협회,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주관사인 전라북도관광협회의 조오익 회장은 "팸투어를 실시하는 것은 '코로나'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정부의 도움 또는 지원을 기다리는 것 보다 안전지침을 좀더 강화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에 "각 언론사에서 적극 홍보활동에 나서 국내관광 활성화에 마중물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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