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9억원 투입, 오는 9월 완공 예정

[하동=한문협 기자] 하동지역의 대표적인 명산 성제봉(聖帝峰)에 구름다리가 만들어진다.

성제봉은 화개면과 악양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15m의 지리산 자락 가장 남쪽에 있는 최고봉이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형제봉으로도 불리며, 정상 인근에 철쭉이 군락을 이뤄 매년 봄 철쭉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제봉 신선대 일원에 설치된 구 출렁다리(26m)를 철거하고 오는 9월 말까지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의 연장 137m 폭 1.6m의 구름다리를 새로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성제봉 구름다리가 완공되면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들판의 풍성함과 푸르게 흐르는 섬진강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어 주변 관광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관광객이 새롭게 단장한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종료 때까지 고소성∼신선대∼성제봉 등산로를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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