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피의사실 공표금지'에 상황설명 어려워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블로그 발췌>

[권병창 기자] 현직 검사가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검사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가명) 검사는 순천지청에서 서울로 파견돼 근무중인 간부급 검사로 파악됐다.

경찰은 22일 오후 저녁 7시께 서울 마포경찰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급습, 현장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팅 앱을 이용해 성 매수 남성을 구한다는 SNS 앱을 추적, 현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피스텔 안에 있던 성 매수 남성은 다름 아닌 현직 검사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검사는 술에 취한 상태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다가 현장에서 덜미를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은 임의동행식으로 경찰에 데려가 조사한 바, 여성으로부터 성매매 혐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일단 검사를 집으로 돌려보낸 뒤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해당 검사는 출석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금지'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낀채, "해당 검사에게 다시 출석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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