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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故김대중 전대통령 영부인 이희호여사 타계

기사승인 2019.06.10  2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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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 더불어민주당 각 논평과 현안브리핑

<사진은 2018년 6월14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63빌딩 별관 2층 그랜드볼룸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18주년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 참석한 이희호여사의 살아 생전 모습/사진=권병창 기자>

[권병창 기자/목포=강신성 기자] 고(故) 김대중대통령의 전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 재임하다 3개월 전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으로 이날 오후 11시37분께 자리를 박차지 못하고 타계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이며,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예배는 당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집전하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의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희호여사의 살아생전 모습/사진=김대중평화센터 제공>

1922년 의사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 6남2녀중 넷째로 서울에서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인 국내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걸어왔다.

김 전 대통령의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왔다는 후문이다.

이날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긴급 논평을 통해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이셨던 이희호 여사께서 영면하셨다."며 "이희호 여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정치적 여정에 동행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의 효시로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성 정책에 앞장선 여성운동의 선각자이셨다."고 상기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초대 YWCA 총무 역임, 혼인신고 캠페인 활동, 영부인으로서 해외순방 영역 개척, 유엔 아동총회 최초 기조연설 등 여성·사회운동가와 퍼스트레이디로서 뚜렷한 업적을 남겨 한국정책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가장 훌륭한 영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희호 여사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고 주지했다.

그는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에 이희호 여사가 계셨던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우리 모두는 여사가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며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수석대변인은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셨던 여성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오늘 이희호 여사께서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오셨다.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해주었다.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수많은 단체에서 여성 문제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

이제 이희호 여사를 김대중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희호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사정상 취소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6.15의 해법’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는 김대중도서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키로 했다.

 

대한일보 webmaster@daehanilbo.co.kr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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