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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 부지,‘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19.06.05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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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과 MOU체결,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천전동 옛진주역 철도부지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구)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약 2,000억원이 투입되며 구)진주역 일원 140,362㎡ 규모로, 2019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젊음의 문화거리,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철도역사 복합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한다.

(구)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ㆍ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젠 추억의 뒤편에 남아 있는 곳이다.

(구)진주역 주변은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었으나 역사 이전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겨 지역이 전체적으로 낙후됨에 따라 경제침체, 문화적 소외, 각종 생활 불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진주역사 이전 이후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본격적인 개발 방안이 논의되고 구체적 계획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올해 4월에 구)진주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여 구)진주역사 부지 재생 프로젝트인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조규일 시장은 “천전동 구)진주역사 부지 일대를 공원화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진주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에게는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동시에 심신을 힐링하는 치유의 공간으로서, 외지인에게는 역사ㆍ문화ㆍ예술 도시 진주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진주시는 남강을 중심으로 북측은 진주성공원, 남측은 (구)진주역 복합 문화·예술 공원, 서쪽은 진양호공원, 동쪽은 월아산 산림휴양공원으로 관광·휴식 공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건립>

현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상남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과 서부 경남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내에 위치해 시설 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족으로 국립박물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와 수차례 부지 협의 결과, 지난 5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장 면담 등을 통해 건립 방향을 공유했다.

3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진주시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구)진주역 일원에 새로이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민들이 두루 찾아 역사를 배우고 레저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진주) 역사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은 2020년에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500억원 정도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한편, 진주시는 (구)진주역 인근에 이전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의 부지를 제공하며, 박물관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현재 박물관 부지의 두 배 정도로 매입비용은 약 2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젊음의 문화거리 조성>

(구)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 변까지 약1.5km 구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걷고 싶은 젊음의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진주의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이 꽃피는 거리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하면서 생활 문화적 특색이 남아 있는 거리, 진주의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의 작품 활동을 하는 진주 문화 창작소가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진주가 낳은 유명 예술가, 문화인들의 작은 박물관, 전시관, 생가 재현, 젊은이들이 쉴 수 있는 카페거리 등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도 만들어 진다.

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진주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자 진주성 → 남강 다목적 문화센터 → 복합 문화·예술 공원 → 국립진주박물관 → 볼래로 문화거리(가좌천) → 신진주역을 잇는 관광벨트 진주로드(Jinju Road)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진주역사 부지의 북단에서 진주 남강 변으로 곧바로 이어지질 수 있도록 길이 약 300m의 도로도 새로이 개설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성과 남강 다목적 문화센터, 국립진주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진주로드(Jinju Road)는 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시간의 축’을 형성하여 역사문화도시 진주의 상징이 될 ‘공간의 축’이 구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조성>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복합 문화·예술 공원은 시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친환경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작은 도시 숲을 만들고, 북 카페와 시민 문화광장도 조성한다.

<철도역사 복합 문화 공간 조성>

(구)철도역사 부지는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를 연계하여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2개월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진주시 철도이야기 공모전』을 추진한다.

100년 역사의 진주 철도 이야기와 관련된 추억과 기록물, 창의성 있는 작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철도역사 전시관과 미술관을 채울 계획이다.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는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문화예술센터와 아이들을 위한 미니트레인도 설치된다.

시는 철도역사 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 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 450억 원을 편성하고, 실시설계 후 2020년 연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젊음의 문화거리,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하여 2022년말 완공 예정으로 추진한다.

또한, 진주시는 구)진주역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은 시민공청회 또는 설명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 140,362㎡ 중 철도공사 부지 약 88,600㎡는 예산 편성과 동시에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철도시설공단 부지 약 42,800㎡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바로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는 매입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부지에 대하여는 무상임대도 동시에 협의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구)진주역 일원의 ‘복합 문화·예술 공원’조성 사업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더불어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 진주 건설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진주가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일보 webmaster@daeha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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