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동물단체 언행에 '묵시적 조언' 해석

[국회=권병창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동물복지와 관련, “‘사회적 합의수준’이 아직 높지 않다”고 밝힌데 따른 설왕설래(說往說來)가 회자된다.

<사진=대한일보 DB>

홍 대표는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동물복지를 논하다-반려동물 생명윤리를 중심으로’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 긍정과 부정의 시각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레이크 없는’ 동물보호단체의 전횡에 충분한 숙의 또는 다소나마 명쾌한 ‘이해충돌’이 상쇄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낮은 타당성이란 유권해석이다.

당시 홍 원내대표는 “최근 몇 년간의 노력으로 동물복지가 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한데 따른 육견 종사자들의 무게추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하마평이다.

사실 대한육견협회는 국회 정문 앞을 무대로 일명 ‘트로이카 3대 법안’의 백지화는 물론 이를 입법발의한 이상돈-한정애-표창원의원에 대해 항의성 침묵시위가 수그러들줄 모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을 인용해,“문명화가 지속되면서 사람이 동물을 지배하고, 하나의 이용대상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학대해온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동물복지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작금의 분위기와 딜레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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