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문협 기자]봄이 시작되는 3월, 여행그림책 작가와 함께 스케치 여행을 떠나보자. 사회적기업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자체 출판한 여행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하동·남해·구례로 스케치 여행을 떠난다.

‘여행그림책 프로젝트’는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2017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으로 고용노동부, 경남도, 하동군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여행그림책 시즌2는 강혁 작가의 <고래스쿠터>, 노경무 작가의 <남해여행자>, 곽윤수 작가의 <나의 지리산, 나와 지리산>, 나래 작가의 <걷는 책-구례 밟기>, 혜림 작가의 <읍내 좀 다녀오겠습니다>, 최연재 작가의 <29cm, 하동>으로 이제 막 출간 된 신작이다.

현재 하동군 악양면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는 이 작가들의 여행그림책 원화전 ‘여행이 작업이다’가 열리고 있다.

원화전과 함께 기획한 ‘작가와 함께 하는 봄날의 스케치 여행’은 각각의 작가들과 하동과 구례 지역을 도보로 여행하며 드로잉과 스케치를 함께 한다.

여행그림책 작가와 함께 직접 여행 스케치를 하며, 카페에서 담소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월 중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2일 <읍내 좀 다녀오겠습니다>의 혜림 작가와 구례읍의 작은 가게들과 콩장을 구경한다. 그리고 카페에 모여 인상적이었던 가게, 인물, 풍경을 그리고 에세이를 손 글씨로 작성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3일에는 <걷는 책-구례 밟기>의 나래 작가와 함께 책에 소개된 산동∼오미구간의 일부를 함께 걷는다. 오미구간의 작은 카페에 도착해 걸어온 과정에서 보았던 것들을 드로잉, 스케치한다.

16일에는 <남해여행자>의 노경무 작가가 남해를 여행하면서 쌓인 여러 권의 드로잉북을 공개하고,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그리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23일에는 <고래스쿠터> 강혁 작가와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터에서 평사리공원까지 걷는다. 걸으면서 사진 촬영과 간단한 스케치를 해보고, 악양생활문화센터에 도착해 드로잉을 완성한다.

30일에는 <29cm, 하동>의 최연재 작가와 책에 소개된 하동 ‘먹점골’을 찾아간다. 걷는 길에서 다양한 풍경과 사물을 기억해 두고 악양생활문화센터로 돌아와 드로잉을 완성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 하는 봄날의 스케치 여행’의 참가비는 2만원이며, 오는 27일까지 구름마(055-883-2090·신청 0grm0@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우천시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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