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2일부터 항의성 릴레이 피켓시위에 들어간 대한육견협회 집행부원들>

[국회=권병창 기자]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급기야 21만명을 돌파한 '개도살 망치사건'과 관련, 中위챗(https://www.wechat.com/ko)의 사진도용에 따른 '가짜뉴스' 조작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9년 기해년 이틀째로 접어든 2일 오후 대한육견협회(회장 김종석)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돼 무려 21만4,251명이 동의한 첨부사진이 지난 2016년도 중국의 인기포털 위챗에 나온 개인 블로그에서 발췌됐다고 주장,파문이 예상된다.

게시자 '반려동물'이 등록이후 답변대기로 오른 '도살장에서 망치로 머리를 맞던 개가 잠시 튀어나가 옆에 있는---'의 경우 이들은 '가짜뉴스'로 제기,동물NGO의 신뢰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이다.

이같은 상황을 구랍 29일, 중국의 수도 북경내 한인거리로 회자되는 왕징에서 박모(31) 통역 가이드에게 문의한 바,"그 상황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중국의 어느 시골에 떠돌아 다니던 어미 개가 차량에 치여 다쳤는데도 불구, 자신의 새끼에게 젖을 물려 먹이는 모습에 한 동물보호 활동가가 SNS(블로그)에 올려 심금을 울린 사건"이라고 술회했다.

태국의 TV방송 외에 필자가 해당 사진을 2,3차례 거듭 확인시켰음에도 그는 확연하게 기억이 난다고 밝혀, 해당 사진<사진>의 진위여부를 둘러싼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동물보호단체 익명의 관계자는 "예전에 문제의 동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현재 주장하는 사진과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국회 앞에서 문제의 사진을 캡쳐후 피켓으로 제작한 대한육견협회의 김홍찬자문위원과 김승직총괄조직이사,성백명기획정책이사는 이날부로 항의성 릴레이 시위에 착수,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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