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강신성 기자]현직 공무원이 위조한 군 부대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고, 국립공원을 불법 출입한 혐의로 덜미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최근 일반 차량이 출입할 수 없는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를 위조된 번호판을 이용해 출입한 혐의로 광주시 공무원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위조된 공군부대 차량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고 무등산 원효지구 차량 통제소를 30여 차례나 드나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처음에는 "취미로 사진을 찍는데 장비가 무거워 번호판을 위조했다"고 진술했다가 "아내가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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