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인사청문회에서 이 장관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의 황주홍위원장>

문재인정부 첫 조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개호 의원의 인사청문회가 만장일치의 채택보고서로 전원 의결됐다.

더욱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의원)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송곳질의는 무디었다는 촌평이다.

9일 국회 농해수위는 이개호 농림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불법 건축물과 아들의 금호고속 특혜의혹 등 예상된 집중추궁 및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평이다.

정부와 실제 축산농가와의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한 '미허가 축사'와 관련, 이 후보자는 장관의 장기 공석, 환경부와의 이견, 이행계획서 논란 등은 소농지원을 포함해 농림부 차원의 전향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손금주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농정정책을 질의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무허가 축사의 심각성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미 국회의 의결을 통과한 점에 지정 날짜 변경은 쉽지 않기에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인지, 고통스럽겠지만 그에 상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초미의 관심을 보인 '개식용'관련, "개인적으로는 반대를 한다"고 언급한 반면, 동물보호단체의 '식용 금지'란 키워드는 '반대'까지만 어필,귀추가 주목된다.

이외 쌀수급,폭염에 따른 가뭄,학교급식의 배식 등 세밀한 부분까지 다뤄진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무난히 답변, 별다른 요철은 드러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조각에 지명된 이개호 장관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의 흠결(欠缺)이나 업무수행의 자질, 고위직 공무원, 국회의원 등을 거쳐 '농민을 위한 장관'이란 소신을 보이면 야당 의원들 역시 협력을 시사, 고무적인 분위기가 엿보였다.   
<국회=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