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6일 오후 국회 도서관앞에서 열린 '제4회 장성 차돌복숭아 시식 및 판촉행사'에서 농림부장관으로 내정된 이개호의원의 인사말 모습/사진=이판석 기자>

[권병창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59)을 내정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 나아가 농림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 휴가철 식품관련, 업무의 주무부처가 농림부인 만큼 더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고 판단해 원포인트 개각 인사를 전격 발표했다.

농림부 장관은 김영록 전 장관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물러난 뒤 4개월 넘게 공석으로 입각 '1순위'로 회자됐다.

담양 출생인 이 의원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19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지난 3월, 전남지사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영록 전 장관에게 후보자리를 양보,미덕을 남겼다.

다음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이 발표한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내정을 환영한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지명했다.

이개호 의원은 행정고시 24회 공직자 출신으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제20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업무 전반을 두루 익히고 농정 현안에 대한 지식을 깊이 쌓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된다.

특히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가축들이 집단 폐사하고 농작물이 타들어가며 농가의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회 또한 절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진행하리라 본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하반기 쌀 목표가 설정 및 직불제 개편, 고질적인 구제역 및 조류독감 발생 예방,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FTA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 우리 농업과 농가 되살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7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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