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경수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일련의 '드루킹'연루와 관련, "본인의 (댓글조작)배후거론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경수의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지난 14일 1차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 드렸다. 기본적으로 이 사건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국민들께 설명을 드렸고 잘 전달된 것 같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고, 계속해서 무책임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그 사이에 수많은 언론인들의 많은 취재 전화가 있었다. 일일이 답을 드리기가 쉽지 않아서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드리러 나왔다.

<김경수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일련의 '댓글조작' 연루와 관련,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며 토로,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다시 한 번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

불법적인 온라인 활동이라고 하면, 이번처럼 매크로라는 불법적인 기계를 사용했거나, 아니면 지난 정부에서처럼 국가 권력기관인 군인과 경찰 공무원들을 동원해서 불법적으로 활동하는 그런 것들을 ‘불법 활동’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뤄지고 있는 보도들은 일반적으로 일반 시민들과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거나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적 참여활동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들과 동일시하는 것 같은 보도들이 일부 있다.

저는 이것은 정치참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가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고,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공모’라고 하는 그룹의 그들 중 일부의 일탈행위에 대해서까지 그 배후에 제가 있거나 연루되어 있는 것처럼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오고, 그것이 또 사실 확인도 없이 유포가 되고, 또 그것의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는 일부 야당의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경고하는 바이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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