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근해 영해내 1척 나포 8척 퇴거

중부해경청 서해5도특별경비단(단장 이천식,이하 특별경비단)은 지난 10일부터 대청도 인근 영해 내에서 불법조업 단속에 나서 쾌거를 올렸다.

실제로 13일 오후 6시1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약 26km(약 14해리) 해역으로 이동중인 불법조업 중국어선 9척을 발견, 퇴거 및 정선명령을 실시했으나 이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것을 오후 8시46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약 48km(약 64해리) 해점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8척을 퇴거했다.

이번에 나포된 불법조업중국어선 1척은 중국 동강선적 저인망 어선 약 35톤급으로 (승선원 7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에 영해 및 접속수역법(영해법),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경제수역어업주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나포한 것이다.

단속시 저항 및 등선 장애물은 없었으나 조타실, 선실, 기관실 등을 철문으로 폐쇄하고 항해등을 비롯한 선내ㆍ외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도주한 혐의다.

범칙물은 총 2,750kg(꽃게 약 150kg, 홍어 및 잡어 2,000kg, 소라 400kg) 확인 되었으며 인천전용부두로 압송 완료 후 불법조업 경위 등을 상세히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특별경비단은 올해 현재까지 불법조업중국어선 2척 나포, 41척 퇴거하였으며, ‘17년도 4월 4일 창단 이후 현재까지 20척을 나포, 797척을 퇴거했다.

이천식 특별경비단장은 “앞으로도 서해5도 해양주권수호와 어민들의 어업활동의 안전을 위해 우리 수역에 침범한 불법외국어선에 대해서는 해군과 합동으로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