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오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조안면 다산유적지 일대에서 초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대상별로 총 3회에 걸쳐 '정약용, 마재마을에서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양주시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남양주역사박물관이 추진 중인 본 프로그램은 남양주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정약용 선생의 시대를 반추해 가족, 친구, 스승과 제자 사이의 예와 의를 살펴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몸가짐과 태도를 돌이켜 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정약용 선생과 관련한 역사체험, 강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그 의미를 더해 생가 여유당 내에서 진행된다.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지역아동센터 및 초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1∼2차 프로그램은 소통의 단절로 발생한 사람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과 친구 간의 참된 의미와 예절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다.   어릴 적 몸에 익힌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은 성인이 됐을 때 큰 밑거름이 된다. 

정약용 선생의 얼이 녹아있는 여유당에서 어린이들은 정약용 선생에 대해 배우고 주변을 소중히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2월 9일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3차 프로그램은 '가족과 건강'에 초점을 두어 가족 사랑을 계기로 탄생한 정약용 선생의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중장년층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전통차 체험, 한방건강체험, 김호 교수(경인대 사회과교육과)와 함께하는 인문특강 등 정약용 선생의 일생과 연구업적을 다룬 체험과 강연은 시민에게 정약용 선생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다가오는 2018년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마치고 가족의 품인 고향 마재마을로 돌아온 200주년이 되는 해로 본 프로그램이 더욱 뜻깊은 기회로 시민에게 다가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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