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청소방서 제공>

지리산 산악마라톤에 출전했던 30대 남성이 실종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리산화대파워당일Trailwalk’대회는 화엄사-성삼재-중산리 일대를 종주하는 경기로 우승자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시상하는 산악마라톤이다.

이는 ‘종합 자연보호상’,‘산지정화 운동상’,‘산불예방 우수상’ 등으로 나눠 시상했다.

18일 산청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지리산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등산로를 벗어나 연락이 두절된 송모(35·광주) 씨가 합동수색 14시간만인 18일 오전 10시40분께 장당계곡 상부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119산악구조대원과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신고자의 진술 및 치밭목대피소 CCTV의 분석을 통해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마침내 18일 오전 7시께 120여 명의 인원과 인명 구조견 및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장당계곡 상부에서 탈진한 송 씨를 발견했다.

송 씨는 다행히 건강상의 별다른 문제가 없어 산악구조대원들과 하산한 뒤 가족과 함께 귀가했다.

한편, 송 씨는 지난 17일, 산악마라톤 동아리팀 60여 명과 함께 구례 화엄사에서 지리산 대원사간 47㎞ 구간의 산악마라톤에 출전했다가 실종됐다.
<산청=한문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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