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국제관광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 여자부 1위

<풀코스 여자부 1위로 골인하는 노성숙선수>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풀코스를 무사히 완주한 뒤 잠시 포즈를 취했다.>

“날씨가 다소 무더워 중도에 포기할까하는 마음을 다잡고, 완주한 결과 뜻밖의 1위로 들어와 기쁨니다.”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 갱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마라톤에 입문한지 6년째로 접어든 서울시 도봉구육상연합회 소속의 노성숙(53)씨의 후일담이다.

초가을 날씨로 접어든 17일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청소년광장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관광서울마라톤대회에서 3시간20분대로 풀코스 여자부 1위로 등극한 노 씨는 다소 힘겨워 보였다.

한강수변을 따라 달리는 내내 컨디션 난조로 버거웠다는 노 씨는 못해낼 것만 같은 풀코스 완주를 통해 피곤함마저 사라졌다고 귀띔한다.

이날 초가을 날씨에도 불구, 주로에는 다소 무더운 코스였던 만큼 풀코스 여자부 1위의 기쁨은 더 크다.

42.195km를 오가면서 8~9km 암사지점의 오르막길을 달릴 때는 중도 포기하고 싶었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풀코스를 8회나 완주한 그는 마의 Sub-3를 다섯차례나 기록했다.
중앙마라톤에서는 2시간52분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1주일에는 3회 가량 동호회원들과 함께 몸만들기에 나선다는 그는 마라톤 전도사로 중년의 아름다움을 지켜간다.

제주가 고향인 노씨는 즐겨마신다는 막걸리를 좋아하며, 모두 90여명의 동호회원과 함께 서울의 중랑천을 따라 체력보강을 다진다.

김치찌개를 잘 만들 수 있다는 그는 건설업을 하는 남편 박관범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잠실청소년광장=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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