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협,단체결속 통한 세력화,반대측에 맞대응 추진

<세미나를 마치고 발제자와 패널 및 참석 회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만 식용견 종사자들의 현황과 동물보호단체의 일탈행위를 둘러싼 자구책 마련이 다각도로 모색돼 이목을 끌었다.

15일 서울시 소재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국내 식용견 업계 진단과 대책마련 세미나'가 한국육견단체협의회와 전국육견상인회, 학계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뤄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개고기 연구활동에 두드러진 활동을 펼쳐온 안용근충청대(식품영양학부)교수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마라톤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한상근마라토너 등이 자리를 빛냈다.

언론계에서는 국회출입기자협의회(회장 권혁중)와 한중기자협회(회장 장익경)를 비롯한 전문기자 등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안용근 교수는 '식용견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협회의 결속을 통한 세력화,△가축으로서의 권리를 찾아 지원받기,△근거없는 악의적인 식용반대 세력에 대한 맞대응,△식용견과 개고기에 대한 연구 및 정책 개발 등을 주문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레슬링전국가대표 김영준교수가 선수시절 개고기를 즐겨 찾았던 후일담을 전해주고 있다.>

레슬링 선수로 한시대를 풍미한 ‘빳데루 아저씨’ 김영준교수는 “(어린시절)하숙밥을 먹었던 객지생활을 마치고 방학때면 어머니와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 바로 개고기였다”고 술회했다. 

김 교수는 “태어나서 처음 먹었는데 가마솥에 대파를 가득넣고 하룻동안 삶은 고기와 밥 한그릇을 잘 먹었던 것이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기억했다.

8년 동안의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그는 원정훈련 당시 점심때면 양식을 먹은 사람과 보신탕을 먹은 사람과 시합하면 보신탕파가 이겼던 기억이 새롭다고 전했다.

LA올림픽대회 당시 레슬링 감독이었는데, 가끔 신사동에서 수육을 시키면 금새 없어지고, 불암산에서 모래주머니를 짊어지고 달릴 수 있었던 음식의 영양이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던 것은 개고기 효험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고유의 전통음식으로 즐기던 먹거리였는데, 식용개와 애견을 구별않고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먹는 것처럼 오해를 해 안타깝다고 했다.

음식의 질보다 영양이지 않겠느냐는 김 교수는 다만, “홍보전략이 없다는 것이 아쉬우며 (즐겨먹던)음식에 대한 향수가 젊은 층은 없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극복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미나에서 사회를 맡은 장익경한중기자협회장>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양대 마라톤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패널 한상근마스터즈는 “지금은 70살이 넘어 뜀박질이 느리지만, 65세 이전에는 풀코스(42.195km)를 3시간 내에 주파했다”며 건각미를 뽐냈다.

400만 마라톤 동호인 아마추어들은 Sub-3 기록안에 드는 것이 로망인데, 개인적으로는 체력보강을 위해 다름아닌 개소주가 상당히 좋았다고 귀띔했다.

한달 가량 개소주를 마시고 이를 악물고 뛰다보면 라이벌 친구를 추월했던 만큼 몸 보신에는 좋은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전통 보양식의 하나로 가격이 비싼 편으로 보편화시켜 저렴하게 즐겨먹고 싶을 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국회출입기자협의회의 권혁중(글로벌뉴스통신 발행인)회장은“전공인 기계제조 20년을 거쳐 7년간의 민완기자를 뒤로 지금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등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권 회장은 “제도적으로 홍보기사를 올려주면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에 육견인의 힘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국회 기자단에서 ‘국회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어 힘을 합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경실련 등 NGO에서 어려운 일을 도맡아서 했는데, 그동안 축적된 인프라는 물론 국회의원 등과의 연계를 주선해 보겠다”며 “집행부가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권혁중 회장은 그외 “가동되는 언론사의 포털 검색 사이트가 상당수인데, 환경부나 농림축산부 등과 유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식용견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불식할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봉목사와 김정이마라톤 마스터즈>

패널로 참석한 한단협의 기획팀장 주영봉목사는 “식용견 문화에 대해 동북아권은 40여년 가량 방임해 왔다”며 “1.5세대가 지나갔기에 신세대는 (개식용에)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같은 분위기에)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동물보호단체이며, 연결 매개체는 방송과 언론으로 이제는 전문가 집단에 대행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는 한계가 있으며 무료 시식회를 개최하는 것도 제안했다.

주 목사는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단체는 앵벌이 수준으로 자기들의 돈벌이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기에 더 이상은 속지 말고 언론에서 바로 잡아줄 때”라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특히,“동보단체에서 주장하는 쓰레기라는 것은 사람들이 먹다남긴 잔반이다. 개만큼 강한 동물도 없는데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사료로 숙성시켜 먹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했다.

그는 “사육개에게 항생제를 조금씩은 먹이고 있지만 이미 성장한 개에게는 항생제를 먹이는 경우는 없다.”고 항생제 파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주영봉목사는 또,“후원금을 거둬들인 동물보호단체가 무려 40억원을 모금했다고 한다. 지금은 30여개 단체에 육박하며, 초창기 6개에서 500%나 성장해 이젠 30여 개가 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돈벌이가 되니 단체를 만들고 밥그릇을 챙겨가는 실태라고 그는 꼬집었다.

주 목사는 “전 국민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으려면 일부 독소조항을 손질해 법제화가 필요하다”면서 “개고기를 애용하고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과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단협의 정보상담팀장 홍용기사장은 개고기 산업의 법제화 실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단협의 정보상담팀장을 수행하고 있는 홍영기 사장은 “현실적으로 가장 큰 난제는 식용견의 법제화로 식약청에 관련 사항을 민원냈는데, 79년까지는 가축으로 등재됐지만 중간에 가축에서 제외된 실정”이라고 주지했다.

홍 사장은 또,“가축에 포함시켜 관리할 수 없는 모순에 따라 우회적인 환경법으로 다루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로만은 현실성이 없는 만큼 다방면의 연구, 관련 교육과 식용견 시장의 긍정적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언론사의 미숙한 식용견 보도와 동물보호단체가 수입견을 반려견이라 하는 등 우(愚)를 범하는 실례를 들었다.

홍영기 사장은 이외“외국은 맹수견에 한해 세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나라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기견 관리차원에서 과세를 하는 방안도 논의할 때”라고 덧붙였다.
<프레스센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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