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한국육견단체협의회 회장 역설

<한상원한국육견단체협의회장이 15일 서울시 소재 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열린 식용견 진단 등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00만 식용견 종사자의 생존권 사수와 국민의 권리보장을 위한 애소가 절박한 분위기를 시사했다.

15일 서울시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국내 식용견 업계 진단과 대책마련’을 주제로 한국육견단체협의회의 한상원회장은 생존권과 권리보장을 호소했다.

이날 한상원 회장은 “국내 육견인들의 입장은 식문화 변화로 감소하는 소비시장과 동물보호단체의 악의적인 육견인 죽이기에 발맞춰 생존권마저 무시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신성한 권리마저 빼앗으려는 행태”라며 분루를 삼켰다.

한 회장은 “육견인들의 바람은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새벽같이 일어나 저녁늦게 까지 사육하고 식당에 납품하면서 자식을 공부시겼던 만큼 우리 삶의 전부였기에 현재의 터전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골에 살며 이제는 나이가 많은 만큼 지금처럼 육견사업을 할 수만 있게 해달라며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는가. 그 누가 일을 (나이든 우리에게)주겠느냐”며 반문했다.

부디,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탕발림식 말만 하지말고, 있는 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바라는게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원 한단협 회장은 그 외 “밖으로 내 몰지만 말고, 진정한 국민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의 테두리로 합당하게 처우해 달라”고 덧붙였다.
<프레스센터=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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