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김군자할머니 모습>

"17세에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훈춘 위안소에서 하루 40여명을 상대로 성노리개가 돼야 했고,죽지 않을 만큼 맞았습니다."

당시 지옥과 같았던 훈춘위안소에서 구타로 고막이 터져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던 김군자할머니가 23일 오전 8시4분께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매주 수요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으며, 이날 광주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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