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적극 찬성 표시

서울시립대학교가 서남대학교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의과대학 설립이 가시화된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도 적극적인 환영과 지지를 시사했다.

그동안 시립대학 의대 설립을 주장해 온 서울시의회의 김인호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의대를 갖춘 서남대를 인수하게 되면, 1,000만 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체계가 강화된다”며 서울시가 대학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인호서울시의원(동대문3)>

김인호<사진> 의원은 2014년 4월, ‘서울시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서울시의 공공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립대학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남대 의대를 인수할 경우 서울시 13개 시립병원과 연계해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복지 혜택도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 정신, 응급분야의 자체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간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과 낙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 농-생명 분야와의 융합 시너지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2015년 10월, 김 의원 주관으로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립대 의과대학 설립’ 찬성 의견이 57.4%, 반대의견은 20.4%로 찬성 의견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서남대 구성원들의 높은 지지도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재학생과 교수협의회, 남원시 등은 학교정상화, 재정기여 등의 측면에서 서울시립대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민의 평생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의료 체계의 질적 향상이 꼭 필요하다.”며 “의과대학을 갖춘 시립대학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서남대 인수 자금규모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흑묘백묘를 가릴 필요가 없다”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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