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232개 출품작중 덴마크 건축가 욤 우촌이 설계

<호주 시드니의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의 원경>

바람이 가득 찬 돛대의 모양을 형상화한 오페라 하우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으며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랜드마크,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시드니의 상징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에 하나로 손꼽는다.

1940년대 말, 오페라와 콘서트를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의 필요성을 절감한 시드니 시민들은 주 정부에 극장 설립을 의뢰하면서 성사됐다.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필자>

뉴사우스웨일즈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1957년 국립 오페라 하우스 설계를 공모했다.

당시 공모전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232점의 작품이 응모했는데, 그중 덴마크 건축가 욤 우촌의 설계가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막대한 건축비 지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서는 복권을 발행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착공한 지 무려 14년 만에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는 1973년 개관한 이래, 세계에서 공연이 가장 많이 열리는 예술 센터로 우뚝 자리매김 했다.

이외 국가의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 자부심 또한 상당하다.
<호주 시드니=김상기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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