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런 한옥과 연분홍빛 홍매화가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얼이 서린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소재 현충사 경내에 함초롬히 피어오른 홍매화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결, 결백, 충실, 인내’의 꽃말을 지닌 홍매화는 춘분을 지나 어느덧 완연한 봄기운을 선사한다.

고풍스런 현충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략으로부터 조선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1704년 아산지방 유생들이 숙종에게 사당건립을 상소(上疏)한데이어 1706년 숙종 32년 사당을 건립,오늘에 이른다.

현지 일대는 이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애민, 멸사봉공, 창의개척, 유비무환의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성역으로 보존하고 있다.

현충사는 봄의 꽃, 여름 신록, 가을 단풍을 비롯한 겨울 설경을 빚어내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관람과 쉼터로 연중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현충사=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